30대 쌩신입 증가 기업도 48.1% 구직 중단 포기자 '과반' 넘어
두근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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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3.19 05:55
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99개 대상으로 신입 사원 연령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9일 내놓았다. 조사 결과, 4년제 대졸 기준 ‘신입사원 나이가 높아지는 추세’(68.1%)라는 기업이 많았으며,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한 경험도 69.5%였다. 올해 상반기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중도 작년보다 증가했다는 기업도 48.1%나 차지했다.
구직자를 대상으로도 비슷한 설문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. 사람인이 지난 상반기 구직자 45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'구직을 중단한 경험이 있거나, 지금 아예 포기 상태’라고 답한 응답자가 50.7%였다. ‘취업이 어차피 안될 것이라는 불안감’(35.1%)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.
일정 표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뿐 아니라, 청년 인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통계 역시 구직 침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.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중 ‘그냥 쉬었음’은 총 182만4000명으로 이 중에 20대가 15.7%였다. 작년 동월보다 7.8%포인트 늘어난 수치다.
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는 25~29세의 경우 지난 4월(12만명)부터 전월 대비 6.2%포인트 늘었다가, 5월에 감소(10만8000명)한 것을 제외하고는 6월(11만2000명), 7월(13만3000명)까지 계속해서 늘어났다. 8월 들어서는 7월과 동일한 13만3000명이었다. 25~29세 연령층이 사회 진출 나이임을 감안할 때 증감의 차이는 있으나, 구직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는 20대가 많은 것이다. 졸업이 늦어질 뿐 아니라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용이하지 않아 잠정적으로 구직을 단념한 이들이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.
구직 단념 경험이 많아지고,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청년층의 사회진출 역시 점점 늦어지고 있다. 지난 5월 통계청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첫 취업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11개월로 ‘6개월~1년 미만’(49.6%), ‘1~2년 미만’(12%)이 많았다. 장기간 취업준비를 하는 이들의 비율도 조금씩 늘었는데, ‘2~3년 미만’은 전년 동월 대비 2%포인트 늘어난 10.8%였다.
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“청년 구직단념자가 많아지고 사회진출이 늦어질수록 결혼 및 출산이 어려울 수 밖에 없으며, 부모의 은퇴시기도 함께 늦어져 노후준비를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”며 “중소기업 근로자 및 비정규직에 대한 사회 안전망·혜택 강화 정책을 통해 기업이 아닌 직무 중심으로 일을 선택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결론:요즘은 30대초반 중고신입이 아닌 쌩신입도 증가하는 추세+프리터족도 늘어나는 추세